명동성당이 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공사를 통해 탈바꿈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행정 업무가 이뤄지는 교구청 청사가 신축되었고, 1898년 완공 당시의 푸른 숲의 동산과 나무로 가꿔진 유선형 경사로를 복원했으며,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구석구석에는 벤치를 설치해 누구나 찾아와서 쉴 수 있도록 했다. 교구청 신관은 기존의 건축물과 이질감이 생기지 않도록 붉은 벽돌을 주된 재료로 사용하였으며, 그럼에도 현대적인 미를 살리기 위해 청사의 중앙을 유리로 마감했다. 들머리에서 성당으로 이어지는 계단광장에는 숲길이 조성되어 도심 속 시민들에게 산책의 여유를 제공하며, 명동성당 권역의 과거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