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성모병원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자는 취지로 계획되었다. 정부의 감염 예방 및 관리 정책을 설계 초기부터 반영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응급의료센터, 외래, 병동까지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또한 헬스케어 3.0에 맞추어 환자 중심의 센터형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심장 혈관병원 및 혈액 병원과 뇌신경 센터, 소화기 센터 등 12개의 다학제 협진센터 그리고 39개의 진료과로 구성되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주변의 훌륭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자연 채광을 끌어들이고, 녹지 조망을 가능하게 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사람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철학을 반영하여 태양광, 지열, 빗물 재이용 등 다양한 친환경 설비를 적용하고, 전체 대지 면적의 10% 이상을 공개공지로 조성하여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휴게형 쉼터로 조성했다. 특히 치유의 숲은 은평구청과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마련된 공간으로 자연공원과 지역 내 도시계획시설의 연계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