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중앙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과 연계되면서 캠퍼스의 중심이자 대학원과 학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사람들을 품는 듯한 곡선의 매스는 이곳이 캠퍼스의 다양한 문화가 만나 융합하는 공간임을 각인시킨다. 석재 띠와 창이 커다란 원형을 이루며 반복되는 입면이 이채롭다. 가로와 세로가 반복되는 석재의 형태감은 일종의 루버로 기능하고, 내부에서는 줄무늬 곡선의 그림자가 시간에 따라 변형되며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장치가 된다. 하부가 떠있는 원형의 매스는 사방에서 자유로운 접근과 보행을 돕는다. 내부는 학습 공간과 정보 공간을 아트리움으로 연계시켜 자연스러운 커뮤니티가 형성되며, 이용자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편리하게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층에는 학생 참여시설을 배치해 정보 열람 및 학습뿐 아니라 전시, 교육, 모임, 휴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