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립 행복요양병원은 관료적이고 위압적인 병원 형태에서 탈피하여 내집같이 편안한 정주공간과 건강하고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써 환자중심의 치유환경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조형적 형태는 오랜 경험과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나이테를 형상화하여, 부드럽고 유연한 곡선으로 인지성을 강화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그려냈다. 병원의 성격상 장기입원 환자가 대부분인 것을 고려하여, 병동의 내부 환경은 안락한 공간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있는 요소를 도입하여 평화로운 마을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중정을 통해 밝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각각의 진료부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건강한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치유공간을 조성하고 건강한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