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로 철(FERRO)이라는 의미를 지닌 페럼타워는 지상 28층, 지하 6층 규모로 세워진 첨단 빌딩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 변화와 성장을 상징하는 수정체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건물의 외형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각기 다른 형상을 가짐으로써 다양하고 역동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페럼타워의 건물 외부는 땅 속에서 솟아오른 듯한 원석의 형태가 거대한 강철 구조물에 기대어 있는 형상을 표현했으며, 내부는 친환경적인 요소와 따뜻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오피스 빌딩임에도 자연을 느끼며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요소들을 고려했다. 천장고를 높여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으며 전 층에 빛 차단을 위한 전동 롤스크린을 설치해 직사광선의 차단뿐 아니라 인접 빌딩으로 노출될 수 있는 프라이버시도 보호한다. 공용 공간인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고, 저층부와 고층부 승강기의 환승이 가능한 지상 16층에는 외부 조망이 가능한 쉼터를 마련했다. 지하2, 3층을 공용 공간으로 개방하고 네 곳의 건물 진입 통로를 마련해 다양한 동선으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